지난 8월 첫째주, 7월부터 진행된 아이티엠 하계 인턴 및 현장실습이 종료되었습니다.
아이티엠은 많은 대학과 협력하여 인턴 및 현장실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2024년 하계 프로그램은 가천대학교, 인천대학교, 울산대학교 등 전국 각지의 7개의 대학에서 건축 분야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며, 실무 관련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티엠의 요소부서에 배정되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한 실습대상자들은 아이티엠의 선도적인 기술과 건설사업관리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며,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하계 인턴 및 현장실습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을 들어보겠습니다. 아이티엠에서의 실습을 통해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참여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내용]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하계방학 현장실습으로 ITM건축사사무소에서 4주간 인턴으로 근무한 인천대학교 건축공학전공 4학년 박소은이라고 합니다.
Q. 이번 인턴 활동기간 동안, 아이티엠에서 어떤 직무로 일을 하였고,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나요?
A. 제가 배정된 본부는 코어테크본부였습니다. 주로 한 일은 내역서 단가 비교, 골조 물량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ITM이 수주한 공사들 중 일부 공사의 기본 자료를 모아 내역서 단가 데이터나 수량 산출서의 물량 데이터를 엑셀 표에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추후 신규 공사를 수주할 때 예상공사비를 산출하거나 공사 중에 공사비가 잘 쓰이고 있는지 점검할 때 이용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 일을 통해서 시설별로 다양한 공사의 내역서, 산출서를 읽어보게 되었고 공사 내역서 항목이 어떤 구성인지, 부재 항목별 물량이 대략 얼마나 들어가는지와 같은 대학에서는 알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로 엑셀을 많이 쓰다 보니 프로그램 활용 능력이 많이 늘었고, 공사 서류를 읽는 눈이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단가 비교, 물량 분석을 끝내고 인턴을 마무리하고 있는 지금은 공사 기본 자료의 확보 현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앞선 두 업무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자료 유무와 업무 진행도 등을 체크하며 엑셀 양식을 만들었는데, 이 양식을 활용하시겠다며 다른 자료도 조금 더 정리해 달라며 주신 업무였습니다. 방학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인턴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제가 뭔가 성과를 내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일을 받아서만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주도적으로 한 결과를 좋게 봐주시고 사소한 부분이지만 회사 업무의 일부분에 쓴다는 것에 뿌듯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Q. 아이티엠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나서 느낀점이 궁금합니다.
A. 먼저 회사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차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첫날 대기했던 사내라운지도 그렇고 제가 위치한 기술전략팀 분위기도 업무시간에는 아주 조용하게 다들 업무에 무척 집중 하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경직된 느낌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가 있는 4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공기 대회, 아이스크림 내기, 올림픽 메달 개수 맞추기와 같은 기술전략팀 내 이벤트가 꾸준히 진행됐습니다. 듣기로는 책 읽기 행사도 하시고 꾸준히 이런 친목 행사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팀 분위기가 아주 화목한 회사라고 느꼈는데, 점심 식사도 사실 따로 먹을 수 있는 건데 매일 챙겨주시고 월요일마다 팀원이 다 같이 모여 밥을 먹는 문화가 아주 자연스러워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주 차 금요일에는 혁신관리팀 주관의 ITM 청년기술인 캠프를 참관하며 실제 현장에 나가계신 청년 직원분들과 함께 직무교육, 인재 육성계획 세미나, 업무 수행 사례 발표를 듣고 토론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토론 주제는 “현장 기술인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건의사항을 직접 묻는 자리였는데, 기업이 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려 하는 것이 인상 깊었고 ITM이 직원 친화적이고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좋은 회사라고 느꼈습니다.
Q.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무엇인가요?
A.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앞서 말씀드린 청년기술인 캠프와 3주 차 금요일에 참관하게 된 상반기 연구 현황 보고 세미나였던 것 같습니다.
청년기술인 캠프는 앞에서 말씀드렸고 상반기 연구 현황 보고 세미나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사내 다양한 팀에서 BIM, 친환경 인증, 공정관리 등 분야별 상반기 연구 현황과 향후 연구 계획을 임원분들 앞에서 보고하는 자리였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작은 BIM 프로젝트를 했었고 Dynamo 자동화에 대한 특강을 들은 적이 있어 BIM 관련 분야 연구 현황에 대해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구 사항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내용이었기도 하고, 이에 대한 임원분들의 피드백도 같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업무와 이런 연구를 병행하는 회사가 드문데 ITM에서는 회사와 직원들 모두 연구에 노력을 하고 있고, 마침 인턴 활동을 오게 된 시기가 상반기 보고와 운 좋게 겹쳐 들을 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추후 현장실습을 하고자하는 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부득이하게 졸업을 한 학기 놔두고 인턴을 처음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턴 활동도 해보지 않고 회사를 아예 처음 가는 것과 단기 인턴이라고 해보고 가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처럼 늦더라도 인턴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인턴 활동을 해보셨으면 좋겠고, 3학년 때부터는 미리 여러 번 인턴을 해보시는 게 본인의 미래를 결정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계방학 동안 단기 인턴으로 왔지만 회사 생활이나 업무, 그리고 현직에 계신 분들이 직접 해주시는 조언들로 인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배워갈 수 있는 점이 아주 많았고,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기 전에 CM 회사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본인 진로를 고민 중인 건축학전공, 건축공학 전공 학생분들이 ITM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하고 싶은 직무와 방향을 정하고 적극적 태도로 많이 배워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