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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유기견보호센터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아이티엠 청년기술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꾸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모여 출발한 

봉사자들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보호센터에 도착한 봉사팀은 센터운영진의 설명을 들은 후 첫 번째 봉사활동으로 견사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각 구역을 맡아 배설물을 치우고 새 이불로 교체하는 작업을 위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진복을 착용하고 봉사에 임했습니다.

오후가 되어 찾아온 점심시간. 마땅한 점심장소가 없는 센터이기 때문에 본래 개인이 점심을 준비해야 했지만, 

봉사자 한분이 대표로 준비해 온 김밥 덕분에 다 같이 맛있게 점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후 두 번째 봉사는 유기견들에게 간식을 챙겨주는 일이었습니다. 간식을 주는 일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주인에게 상처받은 유기견들과 유대감을 쌓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아픔이 있는 유기견들이 사람에게 다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직접 간식을 주며 신뢰를 쌓아야 했습니다.

수십 마리의 유기견들에게 간식을 챙겨준 후, 세 번째 봉사활동으로 유기견 산책을 진행했습니다. 온종일 견사에 있는 

유기견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바깥 산책은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수많은 유기견들을 모두 산책시키는 일은 

자원봉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매우 중요한 활동이었습니다. 

저녁시간을 넘겨 마무리된 이번 유기견 봉사활동으로 봉사자들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진정한 봉사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해당 봉사를 진행한 이오현 대리는 이번 활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가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은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 더욱 뜻깊었어요. 유기견 보호센터에서의 경험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번 유기견 보호센터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이오현 대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봉사활동 기획자 이오현 대리 인터뷰 전문]

Q. 이번 봉사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현장에 배치된 청년기술자들과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원을 모아 이번 유기견 보호센터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봉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or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우선 가장 힘들었던 일은 유기견이 머무르는 견사를 청소하는 일이었습니다.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냄새가 너무 심했고, 위생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바닥에 있는 배설물들을 깨끗이 치워주고 

    싶은 마음에 구석구석 열심히 청소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산책 봉사 시간에 ‘그루’라는 이름의 강아지와 산책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공교롭게도 

    봉사당일이 ‘그루’가 임시 보호를 가는 날이어서 안정을 위해 체력을 미리 소모시키자는 관리자의 말에 30분 넘게 

    계속 뛰어다녔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임보인에게 가기 위해 ‘그루’와 함께 사당역까지 같이 차를 타고 왔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서 ‘그루’가 꼭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Q. 봉사활동 관련 향후 계획이 있나요?

A. 일단 제가 대학교 다닐 때, 대학생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느껴졌던 것 중 하나가 연탄 

    봉사였습니다. 전문적인 지식 필요 없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참가자들만 있다면,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이기에 연탄 봉사를 계획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활동이 학생들을 위한 건설 교육아카데미입니다. 우리 회사가 건축사사무소이고, 전국 각지에 

    현장이 꾸려져 있는 만큼 현장 근처에 있는 학교들에 방문하여 건축에 대한 지식 나눔 봉사를 해주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건설산업에 대한 이해와 의식의 제고. 또한, 이와 같은 지식 나눔 봉사를 하며 우리 회사를 홍보할 

    수도 있기에 기회가 된다면 기획해 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아이티엠 뉴스레터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제가 평소 강아지를 좋아해서 애견 카페도 자주 갔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유기견 

    봉사활동을 통해 한 생명을 키우는 일이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먼저 유기견 봉사활동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애견 카페와 다르게 강아지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시간이 훨씬 많고, 그들과 유대감을 쌓는 과정이 매우 행복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므로, 봉사활동을 통해 먼저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것입니다.

    아이티엠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아름다운 동행'과 관악노인복지관 봉사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유기견보호센터에서의 봉사활동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선의와 선행을 바탕으로 

    이뤄진 행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아이티엠의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