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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2019년 가을 경기도 안산시 자원봉사를 마지막으로 3년간 못했던 활동을 계룡시에서 재개하였습니다.

 

계룡시 주택팀의 소개로 사회복지과에서 4가구를 추천받아 사전답사를 하였고, 자원봉사에 적합한 2가구를 잠정 선택하였습니다. 선정된 2가구는 허리가 구부러져 불편하신 할머님과 다리가 불편하신 할아버님으로, 우선 할머님의 집은 내부는 깨끗했지만 구옥을 확장하여 만든 주방의 창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처마를 설치하여 막고, 덤으로 그늘 공간과 진입로가 흙길로 불편하니 블록 또는 포장이 필요했습니다. 할아버님의 집은 외부는 손 볼 곳이 없었으나, 도배와 장판, 스위치 및 콘센트 교체, 싱크대 교체, 주방 벽면 타일부착 등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자원봉사를 위해 임직원과 더불어 가족분들 총 14명이 도움의 손길을 주셨습니다. 할아버님의 집은 주방 벽타일을 제외하면 자원봉사에서 늘 하던 작업이기에 준비과정이 어렵지 않았지만, 할머님의 집은 처마와 진입로 흙길 포장은 준비과정부터가 험난했습니다.

 

할아버님의 집수리에 필요한 벽지 물량을 산출하고, 풀을 바를 공간이 없기에 풀먹인 벽지를,장판, 타일, 콘센트, 스위치 등을 물량 및 수량을 맞춰 주문했습니다. 할머님의 집은 사전답사를 거쳤지만, 자재와 설치 계획을 위해 한번 더 현장을 방문했으며, 레미콘을 수배하고, 몇 번의 설계변경을 거쳐 최종적으로 처마에서 파고라로 변경하고 목재 등을 주문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 사전 계획에 따라 할머님의 집과 할아버님의 집으로 인원을 나누어 일을 시작했습니다. 기준선과 기둥 위치 등을 잡고, 기둥 자리를 파고, 진입로 포장을 위한 터파기를 하였습니다. 기둥이 세워지고, 멍에, 장선을 설치한 후 골판 렉산 지붕 설치까지 비가 내려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도 토요일 파고라 설치를 끝내는 기염을 내뿜었습니다.

 

할머님의 집 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일요일 오전 끝난 반면, 할아버님의 집은 잔손 볼 것 들이 많아 일요일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되었습니다. 할머님 집 진입로 및 마당은 콘크리트 포장 작업을 하였고, 기둥 하단 채움을 마무리하며 이번 자원봉사를 끝냈습니다.

 

대상가옥 선정에서부터 자원봉사를 하는 주말까지 계룡시 사회복지과와 자원봉사센터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으며, 월요일 콘크리트 포장을 마무리하는 현장까지 찾아와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