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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엠 산악회에서 2024년 3월 활동으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북악산으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경복궁 옆길부터 시작해 청와대를 지나 고즈넉한 삼청동 문화거리를 건너 안국역까지 돌아오는 루트는 해발 약 300m까지 올라가서 서울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약 9.8km의 산행로입니다.

 

비가 예정된 지난 일기예보와 다르게, 행사 당일은 평균기온 11도, 최고기온은 18도로 다가오는 봄이 느껴지는 선선한 맑은 날씨였습니다. 덕분에 북악산은 봄을 만끽하러 찾아온 많은 시민들로 북적였으며, 아이티엠 임직원들 또한 지난 산행보다 한층 가벼운 옷차림으로 만났습니다.

 

높이 342m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북악산을 따라 이어진 성곽길은 1968년 김신조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로 폐쇄되었던 길입니다. 이 길은 노무현대통령시절 2007년 일부 개방을 시작으로 2022년에 이르러야 전면 개방되었습니다. 푸른 나무와 성곽이 어우러진 뒤편으로는 북한산이 걸쳐진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오르다 보면, 백악마루를 지나 김신조 일당이 침투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소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팔도명산으로 단련된 아이티엠 산악회는 이번 산행으로 4시간 30분에 걸친 코스를 소화했지만, 그 외에도 북악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짧고 가벼운 산책길 또한 많으므로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 청와대전망대에서 청와대와 서울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통문은 매주 화요일에는 문을 닫으므로 북악산에 방문하실 때는, 요일을 꼭 확인하고 가셔야겠습니다.